이미지 크게보기금강산가는 옛길 걷기대회(2) 강원 양구군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4년 만에 열린다. 사진은 금강산 가는 옛길을 걸으며 즐거워하는 관광객 모습. 양구군청 제공

남북 분단 이전에 금강산까지 걸어 다녔던 옛길을 다시 걸어보는 행사가 4년 만에 열린다.

양구군은 오는 10월 6일 두타연 일원에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주민들이 금강산까지 걸어서 소풍을 다녀왔던 이 길은 올해도 북한 내금강에서 흘러온 수입천과 단풍길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뤄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길 것으로 예상한다

걷기대회 코스는 비득고개~하야교~두타연의 9km 구간으로 참가자들은 코스를 완주한 뒤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자유롭게 식사를 하면 된다. 행사 후에는 두타연 잔디광장에서 경품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10월 4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와 양구문화재단에 하면 된다. 군은 참가자들을 수송하기 위해 셔틀버스 30여 대를 확보해 출발 집결지~비득고개, 두타연~귀가 집결지 구간을 왕복 2회 운행한다.

참가자는 행사 당일 오전 8시까지 양구종합운동장에 집결하면 된다. 군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등산로 이탈 금지 등 안전 교육을 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 차량과 수송용 차량, 등반 안전요원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두타연을 트레킹하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양구군만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구=이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