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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 장생포서 축제
불꽃쇼·3D영상 상영 등 ‘다채’
옛날 교복 체험·약장수 행사도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우영우’가 좋아하는 고래 보러 오세요.”

울산 고래축제(사진)가 다음 달 고래의 고장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 남구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어게인 장생포’를 주제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울산 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래축제는 1995년 처음 시작된 뒤 2019년까지 매년 열렸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과 2021년 2년간 연속 취소됐다.

올해 고래축제는 1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초대가수 정동원의 특별 공연, 스페셜 불꽃 쇼, 3D 고래가 등장하는 주제 영상 상영, 고공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시민 참여형 행사로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댕댕이 동문회, 지역 소상공인들의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이와 함께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 옛날 교복체험, 약장수 퍼포먼스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옛 고래잡이의 전진기지였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고래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분에 최근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구에는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웰리키즈랜드, 고래문화마을, 울산함 등 7개의 관광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힐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