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종묘 녹지 축 연결로 개발 탄력 세운지구에서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등 나와

이미지 크게보기도심녹지축 연결 9월 전국에서는 아파트 등이 대거 공급되지만 서울은 극심한 공급 가뭄을 겪고 있다. 최근 창경궁과 종묘 녹지 축 연결로 주목받는 세운지구에서 분양 중인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9월 전국에서 아파트 5만3000여 가구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3000여 실이 공급되는 가운데 서울은 ‘분양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9월 중 종로·을지로 일대 세운지구와 송파구 가락동, 중랑구 중화1구역 등에서 아파트 540여 가구와 수익형 부동산 756실이 일반에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도심에서는 최근 창경궁과 종묘 연결로 완공으로 주목받는 세운지구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 중이다. 한호건설그룹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서울 중구 입정동 97-8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 756실이다. 반경 1km 내 4개의 지하철역(2호선 을지로3가역, 3호선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4호선 충무로역)이 있으며, 3~4km 내에 세계문화유산 고궁인 종묘,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이 위치한다.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호텔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들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하우스 어메니티(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이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창경궁~종묘 연결은 일제에 의해 끊어졌던 북한산의 주맥이 다시 연결돼 서울 도심의 ‘남북녹지축’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세운지구 개발 탄력은 물론 주변 지역 부동산도 각광 받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또 송파구 가락동에서 ‘가락현대5차소규모재건축(179가구 예정)’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반분양은 30가구 내외가 될 전망이다.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지하선 5호선 개롱역이 도보 10분 이내인 역세권 단지다. 아파트 맞은편에는 오금공원이 위치해 숲세권 입지도 갖췄다.

또 중랑구 중화1구역 재개발 물량인 ‘중화 롯데캐슬 SK뷰’도 공급을 준비 중이지만 분양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중화동 331-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 39~100㎡ 총 105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501가구가 일반에 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1호선 신이문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도 인근에 있다.

김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