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중’ 비상일 때 여수 출입국사무소 직원 14명, 고깃집서 회식

이미지 크게보기잠 못 이루는 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근접한 6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 인근에서 한 상인이 밤새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던 비상 대기 상황에서 법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즉각 경위 파악에 나섰다.

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전남 여수 출입국 사무소 직원 14명은 전날 지역의 한 고깃집에서 단체 회식을 벌였다. 이들은 2~3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하며 술도 함께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정부는 태풍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에 비상대기를 지시한 상황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법무부는 회식 참가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진상조사나 감찰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