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강원 속초시의 만성적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지능형교통체계(ITS)가 구축된다.

속초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ITS 국고보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ITS는 도로, 차량, 신호시스템 등 기존 교통체계에 전자·제어·통신 첨단기술을 연계해 교통시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

2023년부터 2년간 국비 30억 원 등 모두 50억 원이 투입되며 교통 혼잡지역에 온라인 신호제어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신호운영, 우회 노선 안내를 위한 도로전광판 설치 등 ITS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2025년부터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건널목 등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차량 정체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속초지역은 여름 휴가철과 가을 단풍철 등 관광 성수기마다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진입로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선진화된 ITS를 구축해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