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50%p 넘는 격차 못 좁혀…승부 뒤집기 사실상 힘들어

최고위원 경선,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順

이미지 크게보기인사하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엄지를 치켜들고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서울 경선에서도 권리당원 표의 70% 이상을 쓸어 담아 사실상 당대표 선출이 확실시된다. 이 후보는 대선 패배 이후 173일만에 당권을 거머쥐게 됐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후 공개된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 경기에서 80.21%, 서울 지역에서 75.61%를 각각 얻어 누적 득표율 78.22%로 1위를 유지했다. 이에따라 28일 치러지는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득표율은 이 후보의 각 지역 권리당원 경선 득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2위 박용진 후보의 경기 권리당원 득표율은 19.79%, 서울 권리당원 득표율은 24.39%였다. 박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21.78%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경선은 정청래 후보가 27.65%의 누적 득표율로 1위를 지켰다. 다음은 고민정 후보가 22.02%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찬대 후보가 13.01%로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장경태 후보가 12.39%, 서영교 후보가 11.57%로 그 뒤를 이었다.송갑석 후보는 경선을 포기한 윤영찬 후보의 지지 선언이 있었으나 지난주(9.09%)와 대동소이한 9.0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고영인 후보는 4.18%를 얻었다.

당 대표·최고위원 주자들은 28일 1만6000여명의 전국 대의원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 권리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대의원(30%)과 권리당원(40%)을 제외한 투표 반영 비율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다.

이해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