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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 관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19일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은 이날 오전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탈원전 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월성 원전 폐쇄 의결에 관한 불법 행위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 15명을 고발한 바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또 다른 시민단체가 월성 원전 폐쇄 과정에 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지정,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수사해 달라”며 고소장을 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전 사회수석, 박원주 전 경제수석 등이 포하도 같은 혐의로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소 사건에 대해 검찰의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실시는 월성 원전 폐쇄에 관한 청와대 지휘부 연관성 여부 수사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는지 등을 규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