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4000개 추가 확보...원스톱 진료기관 1만 곳으로 확대

이미지 크게보기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의 비접촉면회만 허용하기로 했다. 임시선별검사소를 70곳 추가 설치하고,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방역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 조정관은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상황”이라며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도 3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에 대면 면회를 허용했던 것을 비접촉 면회만 허용키로 했다. 해당 시설 종사자는 주 1회 PCR검사를 받는다. 하루 확진자 30만 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4000여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이날 1435개 병상에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이와 함께 원스톱 진료기관을 6500개에서 이달 중 1만 개로 확대 지정하고, 수도권 지역 55개, 비수도권 지역 15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주말 검사도 확대한다.

정부는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을 기저질환자, 정신병원 및 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하고, 치료제 94만 명 분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편의점의 진단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9월 30일까지 한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한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