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구광모 등 회장님들 다수 참석…권성동·장제원·오세훈·정세균도 행사장 찾아

이미지 크게보기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자신의 결혼식에 신부와 함께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의 결혼식이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사전에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만 입장할 수 있었다.

이날 오후 6시 결혼식을 앞두고 이 명예회장과 이규호 부사장, 신부인 정유진 씨가 일찌감치 도착해 하객들을 맞았다. 정 씨는 유명 디자이너 우영미 씨의 차녀다.

이 부사장의 결혼식엔 정·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딸인 원주씨와 함께 모습을 나타내 화제를 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혼자 예식에 참석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의 모습도 보였다.

연예계 인사로는 강호동·조세호 씨, 가수 케이윌, 모델 장윤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조세호씨는 “이규호 부사장과 인연이 깊다”며 결혼식 사회를 봤다. 이날 결혼식은 오후 9시까지 진행됐다.

이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코오롱그룹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부장, 상무, 전무를 거쳤다.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코오롱글로벌로 옮겨 자동차 부문을 맡고 있다.

우영미씨는 반도패션(옛 LF) 등을 거쳐 1988년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시작했다. 2002년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2006년 ‘우영미(WOO YOUNGMI)’라는 이름으로 파리에 단독 매장을 열었으며, 2011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의상조합 정회원이 됐다. 우 씨의 둘째 딸인 정유진 씨는 스코틀랜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우 씨 회사 일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