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이어 영국 등의 긴축기조에 침체 우려
이미지 크게보기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스크린 화면에 거래소 로고가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AP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란 강력한 긴축 기조를 밝힌 이튿날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하락 출발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선 아래로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 40분 기준 다우 지수는 2만9949.11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전거래일보다 719.42(-2.35%) 급락한 수치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보다 하락폭이 컸다. 같은 시간 나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31.04(-3.88%) 떨어진 1만668.12를, S&P500은 124(-3.27%) 하락한 3665.99를 각각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5일 Fed는 한 번에 0.75%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자이언트 스텝’은 1994년 11월 당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실시한 이후 27년 7개월 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이날 시장은 이 같은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은 흔하지 않을 일’이라고 언급한 점 등에 일부 안도감을 나타내면서 각종 지수가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이날 다우 지수는 1.00%, S&P500은 1.46%, 나스닥은 2.50% 등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금리 인상 단행 다음 날인 이날 시장은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Fed 뿐만 아니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중앙은행도 곧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각국이 긴축 행렬이 나서고 있다는 점이 시장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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