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5명 전원 검거 1명 구속, 사이트 3개 폐쇄
증거 인멸 위해 비밀대화방으로 성매매 업주들과 연락


회원 14만 명을 보유한 성매매 알선사이트 운영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며 성매매업소 홍보를 명목으로 업주들에게 광고비를 받은 혐의(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운영자 A 씨를 구속하고 사이트 관리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천 남동구, 경기 수원시에서 회원 14만 명이 가입한 성매매 알선사이트 ‘대구ㅇㅇㅇ’, ‘달달ㅇㅇ’, ‘댕ㅇㅇ’을 운영하면서 홍보를 원하는 성매매업소 업주들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매달 10만 원씩 받은 혐의다. 경찰은 이 기간 A 씨 등이 받은 광고비는 1억4000만 원으로 추정했다.

조사결과 A 씨와 성매매 업주들은 경찰이 단속할 경우 증거인멸을 위해 비밀대화방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3개 성매매알선사이트를 폐쇄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 업주와 성매수자의 근본적인 접촉 기회를 근절하기 위해 성매매 알선사이트 및 홍보업소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과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