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재능 메달 시리즈’ 판매 수익금, 푸르메재단에 기부

한국조폐공사가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설립된 농업 재배 시설에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조폐공사는 7일 서번트 증후군 디자이너와 협업한 ‘천사의 재능 메달 시리즈’ 판매 수익금 1500만 원을 푸르메재단의 ‘푸르메소셜팜 조성사업’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천사의 재능 메달은 서번트 증후군 디자이너의 독특한 작품을 상품화한 것이다. 조폐공사는 판매금액의 5%를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고용 회사인 ‘키뮤’에 지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익금 일부를 푸르메재단에도 기부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2_푸르메소셜팜

이 재단이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푸르메소셜팜(사진)은 경기도 여주시에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농업 재배 시설이다.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안정적 업무환경과 적절한 경제적 소득을 보장하고 자연 친화적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노동-여가-힐링’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지속 가능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현재 38명의 발달장애 청년이 직업훈련과 인턴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선발돼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조폐공사의 푸르메재단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발달장애 디자이너 회사인 키뮤도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로열티를 기반으로 지난해 발달장애인을 추가로 고용했으며, 조폐공사와의 협업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들과의 협업도 늘어나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천사의 재능 메달은 발달장애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한 사업 수익을 재원으로 다른 발달장애인의 고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조폐공사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업(業)에 기반을 둔 다양한 사회적 가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