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청소년 문화 공간인 ‘진건 펀 그라운드’의 로봇 카페의 모습.

“진건·퇴계원 등 4곳에 펀 그라운드 조성,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문화혁신 공간으로 우뚝”

남양주=오명근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27일 진건읍 사릉로에 청소년 문화 혁신공간인 ‘펀 그라운드’를 개관했다. 지난달 퇴계원읍 퇴계원로에 개관한 ‘펀 그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건립 중인 정약용·진접 ‘펀 그라운드’가 다음 달 완공될 경우 남양주시 4개 권역에 모두 ‘펀 그라운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2020년 10월 착공한 조안면 정약용 펀그라운드를 시작으로, 진접·진건·퇴계원을 포함한 4개 권역에 청소년 문화 혁신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공간은 시가 건립한 정약용·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과 함께 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펀 그라운드는 청소년들이 머물며 동아리 활동 및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들이 답답한 PC방에서 벗어나 일상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아지트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청소년 문화 공간 ‘정약용 펀 그라운드’의 전경 모습.

우선 ‘진건 펀 그라운드’에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쉬면서 같은 또래의 문화를 향유하는 청소년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는 진건읍 사릉 인근의 진건읍사무소의 낡은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으로 청소년의 날인 2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자연 채광이 풍부한 이 카페는 건물 외관이 빈티지 느낌이 나면서 실내공간(303㎡)은 천장이 높은 쾌적한 복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또한 이곳은 청소년들의 이목을 끌 로봇카페를 비롯, 휴게 광장,테라스,글램핑 공간을 갖추고 있어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에서는 28일까지 청소년의 달 행사로 과자케이크·썬 캐쳐 만들기와 전통놀이,아이패드 활용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28일 청소년 예능대회가 개최돼 가요·밴드·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가장 먼저 개관한 ‘퇴계원 펀 그라운드’는 퇴계원읍의 옛 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청소년 카페(2층)로 1층에서는 영화나 뮤직 비디오 등을 시청하거나 스터디 모임을 가질 수 있으며 2층에서는 휴식과 보드게임,독서 등을 할 수 있다. 테블릿 PC와 웹툰,보드게임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 청소년 문화공간 ‘퇴계원 펀 그라운드’의 2층 내부 모습.

다음달 완공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진접·정약용 펀 그라운드는 넓은 공간에서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진접읍 장현로 문화의 집을 철거한 후 조성한 ‘진접 펀 그라운드’는 지상 4층(3392㎡)으로 규모가 진건·퇴계원 시설보다 크며 다양한 경험을 주제로 층마다 다른 콘셉트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1,2층은 청소년라운지와 플레이존,워크스테이션 등 언더그라운드, 3층은 소통·힐링·몰입을 유도하는 온그라운드,4층은 자연 바람을 느끼며 쉴 수 있는 오버그라운드로 사용되고 있다.

조안면 삼봉‘리 옛 유기농테마파크를 리모델링해 만든 ’정약용 펀 그라운드(5535㎡)는 건물 2개 동에 넓은 잔디광장(4500㎡)을 갖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청소년 숙소(19실)와 카페테리아, 공연장,컨퍼런스 룸을 갖춤으로써 댄스 클럽은 물론 학습과 토론,취미,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이 공간은 향후 청소년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 행사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펀 그라운드는 새로운 청소년 문화 트랜드로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성장하고 스스로 깨우침을 얻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청소년들이 펀 그라운드에서 일상의 여유를 느끼고 건강한 소통 방법을 배우며 사고의 폭과 잠재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청소년들이 진정한 쉼을 누리며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