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드론산업 육성에 나서는 등 경기 북부 지역 드론산업의 핵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올해 국비 7억 원을 지원받아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드론 관광·레저 서비스, 접경 지역 특성을 고려한 안티 드론 시스템, 스마트방역시스템 구축 등 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부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됨으로써 내년부터 5년 동안 매년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드론 산업 기반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대진테크노파크 내 부지 430㎡에 ‘드론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드론 클러스터는 드론 관련 연구·개발(R&D)과 부품 생산, 정비창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경영 공간, 사무실, 교육실, 연구실, 생산·정비라인을 갖추게 되면 시가 기업유치와 함께 드론 클러스터 시설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신북면 계류리 3만2000㎡에 있는 폐쇄된 군(軍) 비행장을 활용해 ‘드론 시험비행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군부대와 협의 중이다.

포천=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