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구리=오명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구리시장 후보는 17일 오전 구리시 경춘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시장으로 일하면서 역대 어느 시장보다도 활발하게 시민과 소통하며 공정한 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6·1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하는 각종 의혹 및 네거티브 선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일일이 소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구리시의회 김형수 의장과 임연옥 부의장을 비롯, 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실 이강일 보좌관, 구리지역 시·도의원 후보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구리시장 재임 기간에 독선적으로 시정을 펼쳤다는 네거티브에 대해 그는 “모든 사업은 시행 전에 반드시 시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에 시민이 원하는 행정목표를 설정하도록 추진하고 그 목표가 달성됐는지를 평가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산업기반이 거의 없는 구리에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과 사노동 e-커머스 혁신스마트물류단지 조성하는 사업에 집중했다”며 “최소한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 시의회 동의를 받아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법원의 사법적인 판단이 나올 때까지 시는 반드시 신뢰보호의 원칙을 유지하고 현재 하고 있는 사업절차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하든 말든 그 책임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떠안는 것이고 구리시장으로서는 기존 민간사업자가 제기하는 소송에 대응해야 하는 등 시 재정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노동 e-커머스 스마트 혁신물류단지 개발 사업 부지에 예전에 추진했던 테크노밸리 사업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다른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1조5000억 원을 들여 사노동 90만 에 구리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국가 물류기본계획은 국가 최상위 계획으로 일방적으로 바꿀 수 없다”며 “이 사업은 단순 물류창고가 아닌 물류·유통·정보기술(IT)·제조기능 복합화 단지로 시가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유통과 IT·제조기능을 복합화한 푸드테크 밸리 사업을 추진해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구리 테크노밸리가 무산된 원인으로 ▲남양주시가 공동사업에 이탈해 모든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 점 ▲도시개발법에 따른 준주거지구로 추진되면서 기업 입주가 어렵고 사업성이 낮게 나온 점(B/C 0.32)을 들었다.

안 되는 사업을 무책임하게 밀어붙이면서 시민을 악순환의 희망 고문으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고발 사건은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는 흑색선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에 소모적이고 근거 없는 네거티브보다는 보다 심도 있는 정책 토론으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노력을 하자는 공개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구리시장 재임 시 전국 최초로 ▲입영지원금 지원 ▲아동학대 신고함 설치 ▲하수처리 재이용수 공급기 설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초등학교 등굣길 안전 조례 제정 ▲CCTV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 ▲절주 금주 등록증 발급 등을 도입했다.

안 후보는 또 경기도 최초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 ▲음악창작소 조성 사업 ▲‘가로등 점검소’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했고 ▲4년 연속 경기도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 공모사업 ▲5년 연속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