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가보안법수호자유연대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국가정보원 입구에서 신영복 글씨체 국정원 원훈석 즉각 철거를 촉구한 뒤 원훈석 사진 패널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했다. 국가보안법수호자유연대 제공

국보법수호자유연대 등 국정원 앞 철거 및 파기 촉구 기자회견

자유민주연구원(원장 유동열) 등 100여 개 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 수호 자유연대’ 회원들은 16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간첩 글씨체 국정원 원훈석의 즉각 철거 및 파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보법 수호 자유연대는 성명서에서 “문재인 정권 하에서 통혁당 간첩 신영복의 글씨체로 국정원 원훈석을 제막한 데 대해 침묵하는 현실에 개탄한다”며 “간첩 글씨체 원훈석은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정원의 혼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능멸하고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원훈석 철거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간첩 글씨체 원훈석이 백주 대낮에 국정원에 제막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해당 관계자들의 명단을 즉각 공개하고 사법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야구배트로 국정원 원훈석 사진 패널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국정원 원훈은 지난해 6월, 5년 만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바뀌었다. 원훈석은 남한 체제 전복 활동을 계획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고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손글씨다. 신 전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