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마이애미 히트의 타일러 히로.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의 가드 타일러 히로(22)가 마이애미 히트 선수로는 최초로 ‘올해의 식스맨’으로 뽑혔다.

NBA 사무국은 4일 오전(한국시간) 히로가 2021∼2022시즌 식스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히로는 100명의 스포츠 기자와 방송인으로 구성된 패널 투표에서 총 488점을 받아 케빈 러브(클리블랜드·214점), 캠 존슨(피닉스·128점)을 따돌렸다. 식스맨상 투표에선 1위(5점), 2위(3점), 3위(1점) 표에 따라 차등 점수가 매겨지고, 이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 히로는 1위 표 96표를 휩쓸었고, 2위 표와 3위 표를 각각 2장씩 받았다.

히로는 올 시즌 정규리그 66경기에서 평균 32.6분을 뛰며 20.7득점 5.0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남겼다. 벤치에서 시작한 경기에서 올 시즌 1162점을 넣은 히로는 이 부문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며 마이애미가 동부 콘퍼런스 1위(53승 29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히로는 최근 3시즌 동안 정규리그 175경기에서 평균 16.7득점 4.7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유지 중이다.

올 시즌 10경기에만 선발로 출전한 히로는 리그에서 벤치 멤버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역대 NBA 선발 출전 기록이 집계된 1970∼1971시즌 이후 최소 50경기 이상을 벤치 멤버로 출전해 평균 20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히로가 5번째다. 히로에 앞서 털 베일리(1987∼1988시즌), 에디 존슨(1988∼1989시즌), 리키 피어스(1989∼1990시즌), 루 윌리엄스(2017∼2018, 2018∼2019시즌)가 진기록을 만들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