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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인터뷰
- 허 총재의 건강관리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최근 건강을 걱정하는 전화를 자주 받는다.

허 총재는 해설위원 시절 건장한 체구를 자랑했지만 KBO 수장에 오른 이후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 그러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그는 “갑작스레 총재 자리를 맡았고, 하루하루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살이 빠진 것 같다. 지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70줄에 접어든 야구계의 큰 어른이지만, 늘 생동감이 넘친다. 그는 “매년 신체검사를 하는데 신체 나이가 40대로 나온다”고 귀띔했다.

허 총재의 건강 관리법은 무엇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 허 총재는 “잠은 6시간 이상 자려고 한다. 음식은 원래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 그리고 스트레스받는 걸 싫어한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고 되새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난 일을 곱씹어 봐야 백해무익하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 지인들과 만나면 맥주 한 병 정도 먹는 게 전부. 운동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술은 일단 자제한다. 총재가 된 후로는 술을 마실 시간도 별로 없다.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을 뛰고 자전거를 탄다. 건강을 잘 관리하려면 운동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젊게 살려고 노력한다. 허 총재는 “야구 현장은 젊은이들로 넘친다. 선수들은 젊고, 미디어 역시 젊은 기자들과 PD, 아나운서들로 붐빈다. 이렇게 젊은 친구들하고 일하다 보니 SNS도 하게 됐고, 이슈도 파악할 수 있다. 젊은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계속 많이 듣고 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뉴미디어나 요즘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 밝다. 허 총재는 MBC 해설위원 시절,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했고, 현재 구독자는 5만 명을 훌쩍 넘겼다. 또 늘 공부한다. 허 총재는 “야구 해설하듯 다른 공부를 했으면 박사학위를 벌써 3개나 받았을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