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수원=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도지사 집무실 모습. 2022.04.04.

경기도 홈페이지에 감사결과 발표
“배모씨, 최소 수십건·수백만원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심된다”

경기도가 이재명 전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해 수백만원에 달하는 사적사용이 의심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11일 경기도는 홈페이지에 지난 2~3월 감사를 실시한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관련 조사결과 보고’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전직 도청 사무관 배모씨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심 내역은 간담회 등 명분으로 ‘최소 ○○건’, ‘○,○○○천원’으로 적시됐다. 이를 해석하면 건수로는 수 십 건, 금액으로는 수 백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부당 집행 내역은 ▲김씨에게 제공할 명목으로 음식물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4명) 등에 따라 음식점에서 쪼개기 결제 ▲김씨 자택 인근 음식점 사전·사후 결제 등이다.

경기도는 배 씨 재직 중 사용한 업무추진비 수 백 여 건의 법인카드 사용 실태를 감사했다. 이 사용 실태는 결제 건수만 수 백 여 건, 금액으로는 수 천 만원에 달한다.

결제 시간을 분류해보면 평일 낮 12시~오후 1시 80%, 오후 6시 이후 15%, 오후 1시~6시 5% 등이다. 결제 사유는 대부분 지역 상생 및 광역행정 등 도정 업무 협의 관련 간담회 경비였다. 배 씨 주도 하에 카드를 사용한 뒤 총무과 의전팀을 통해 지출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이 전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해 핵심 관계자인 전직 도청 사무관 배모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후 이달 4일 해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기도청 관련 부서에 대한 강제 수사를 벌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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