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은 “”문예회관의 발전을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정책과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카 제공.

‘방방곡곡 페스타’ 20~22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팬데믹으로 무대 못 오른 예술가들에게 무대 제공”
방역지침 철저 준수 …“문예환경 변화 맞는 미래 모색”

“예술가에겐 무대의 기회를, 문예회관에는 활력을, 국민에겐 코로나19의 상흔을 치유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방방곡곡 페스타’를 기획했습니다. 일반 국민과 예술인 모두가 위로를 받고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코카카) 회장은 19일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문예회관 시설 등이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면서 단 한 번도 무대를 오르지 못한 채 상심에 빠진 예술단체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코카카가 주최하는 일상회복 힐링콘서트 ‘방방곡곡 페스타-희망의 다리를 놓다’를 20일부터 22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특별기획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박평준(티엘아이센터 관장) 총 감독이 이끄는 페스타의 하이라이트는 22일 오후 7시 대극장 공연이다. 아나운서 손범수와 뮤직엔터테이너 송사비의 사회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서곡 ‘희망의 초원’ 등을 연주한다. 드라마틱 클래식(플루트 이예린, 바이올린 김현정 협연)과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국악인 이희문·밴드 OBSG4BS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국악인 김산옥, 바리톤 김주택,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민우혁도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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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과 21일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선정단체 중 민간예술단체 15개가 연극·음악·무용·전통·다원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무용단 두아코, 전통연희 풍물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 전통인형극 단체 연희공방 음마깽깽, 다원 예술단체 아카시아 등이 출연한다.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코카카 공식 유튜브와 아르떼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시대, 코카카의 이념인 ‘문화예술의 향유’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을 빠르게 문예회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중앙부처의 대응 방안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차례의 자체적인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국에 알맞은 개선안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 공연 전환에 필요한 영상장비와 온라인 송출 관련 예산을 지원했으며,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민간예술단체들을 위해 방방곡곡 페스타 개최와 함께 올해 책정된 기획료 범위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방안들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코카카의 역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문화예술 환경의 개선과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문예회관의 발전을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정책과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도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며 “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 및 사회적 책임, 투명한 행정체계의 확대 등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코카카는 전국 224개 문예회관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유관 기관이다. 전국 문예회관의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통해 문화 예술을 진흥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