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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인터뷰 - 김교수는 누구

“英 옥스퍼드대 AZ개발 기여
대학 연구소 백신 플랫폼化”

“영국 옥스퍼드대가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에 기여한 것처럼, 대학 연구소로서 향후 백신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갖추고, 이를 중심으로 기업과 정부 등이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고려대 의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초대센터장이자 대한백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백신 프로그램 개발 및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활동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교수는 “백신 개발이 장기적인 투자는 필요하지만 당장 수익이 나기는 어려운 ‘하이리스크-하이리턴(high risk-high return)’ 과제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압박이나 정부의 관료주의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연구소에서 백신 개발의 씨앗을 많이 뿌리고 활성화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학의 성과를 기반으로 산업체·정부 연구소·국제적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백신 연구 개발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에서 GC녹십자사가 4개월 만에 백신을 개발하는 데 참여해 상황 조기 수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부터 5년간 신종플루 범부처사업단 단장을 맡아 치료제 및 백신 연구 개발을 주도했던 김 교수는 국내 최초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이끌기도 했다.

김 교수는 “그간 감염병 위기 때마다 우리는 왜 국산 백신이 없냐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도 확인됐듯 이제는 백신 산업이 경제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국가 보건안보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진 만큼 토종 백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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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충남 당진 출생 △1983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2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1999년 국립보건원 호흡기바이러스과 과장 △2010년 신종 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 단장 △2015년 메르스대응 민간합동공동위원장, 메르스 즉각대응팀장, 메르스대응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2015년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회장 △2017년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2021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초대센터장 △2021년 대한백신학회 회장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