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0월 4주차 여론조사
4자 - 李, 尹·洪에 근소하게 앞서
양자 - 洪·尹·元 오차범위밖 우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상 4자 대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위지만, 양자대결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야권 후보들 간 단일화가 대선 구도의 강력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월 4주차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4자 대결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4.6%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34.4%)을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 의원으로 바꾼 조사에서는 이 후보 34.3%, 홍 의원 29.3%, 안 대표 5.7%, 심 후보 5.1%로 집계됐다. 이 후보 지지율이 홍 의원보다 오차범위 밖인 5.0%포인트 높았다.

반면 양자대결에선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모두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이 후보와 윤 전 총장 간의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45.3%를 기록해, 이 후보(40.9%)보다 4.4%포인트 높았다. 이 후보와 홍 의원의 대결에선 각각 38.9%, 44.4%를 얻어 격차가 5.5%포인트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3.8%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40.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와 유 전 의원의 양자대결은 각각 40.0%, 36.1%로 나타났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어느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4지 선다)에서는 홍 의원이 38.2%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윤 전 총장 33.1%, 유 전 의원 10.9%, 원 전 지사 4.1%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55.6%), 홍 의원(34.5%), 유 전 의원(3.4%), 원 전 지사(3.0%) 순으로 나타났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