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워커힐 수펙스 김치’는 매월 2회, 2㎏씩 정기배송된다. 워커힐 자체 김치연구소에서 조리장들이 직접 담그는 김치는 남북 정상회담이나 대통령 해외 순방 시 식탁에 오를 만큼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워커힐 수펙스 김치
구독료 : 6개월 67만2000원
특징 : 자체 김치연구소에서 담근 김치 월 2회 배송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호텔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워커힐 수펙스(SUPEX) 김치’ 정기배송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워커힐 수펙스 김치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1989년 호텔 업계 최초로 개설한 김치연구소에서 만드는 프리미엄 김치다. 호텔 조리장들이 조선 후기 서울·경기 상류층에서 전래돼 온 아삭하고 적당히 매운 김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엄선된 국내산 식재료로 만들어진 김치는 전통 항아리 숙성을 통해 발효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순물까지 배출하기 때문에 보관 시 장기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2008년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한 워커힐 수펙스 김치는 남북 정상회담, 다보스 포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등 국제행사는 물론 청와대 행사, 대통령 해외 순방 시 식탁에 오르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워커힐 수펙스 김치의 구독료는 6개월에 67만2000원(연간 134만4000원)으로 월 2회, 2㎏씩 김치가 배송된다. 상품은 1.5㎏의 배추김치와 500g의 별미 김치로 구성된다. 별미 김치는 계절에 따라 열무 물김치, 오이소박이, 갓김치, 깍두기, 나박 물김치, 백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이 제공된다. 정기배송 신청은 워커힐 호텔 내 프리미엄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 또는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워커힐 수펙스 김치의 품질 관리를 위해 그동안 구독 계좌를 400개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집콕 트렌드’의 영향으로 김치 구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계좌를 일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호텔 내 김치연구소 이전 공사도 완료했다. 또 현재 6개월과 12개월 단위로 구성된 정기배송 상품을 월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워커힐 수펙스 김치에는 반세기 넘는 전통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최근 집에서 고품질 김치를 맛보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세컨드 브랜드 격의 ‘워커힐호텔 김치’도 홈쇼핑 및 온라인에서 5만 원대(8㎏)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