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눈치없는 총파업”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생회관 게시판에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 자영업연대가 붙인 ‘민폐노총의 눈치 없는 총파업, 불평등 세상을 만든다!’ ‘절대 자영업은 선택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뉴시스

전국 100개 대학에 대자보 게시
“불평등사회 만드는 횡포” 비난

대학생들과 자영업자들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00개 대학에 붙였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강행하면 고발 조치와 함께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는 방침이다.

대학생단체인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와 자영업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자영업연대는 18일 오전 ‘민폐노총의 눈치 없는 총파업, 불평등세상을 만든다!’ ‘절대 자영업은 선택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서울대와 연세대 등 전국 100개 대학에 붙였다고 밝혔다.

신전대협은 이날 공개한 대자보에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금,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하고 도심에서 55만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이들이 외치던 ‘전태일 정신’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적었다.

신전대협은 “민주노총은 110만 노조원을 바탕으로 무소불위의 정치권력으로 자리 잡았고, 조합원들의 ‘권리 향상’ 등을 넘어서는 불가능한 요구를 기업에 제시하고 총파업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의 횡포는 생산성 저하와 사회갈등비용증가 등으로 이어져 미래에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모두 짊어질 것”이라면서 “민폐노총이 돼버린 민주노총은 불평등사회를 만드는 횡포를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연대는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영업자들에게 가게 문을 닫으라고 했다면 ‘최대 1억 80% 보상’ 같은 말장난은 집어치우고 임차료라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