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은희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 9번 홀에서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참인 지은희(35)가 투어 통산 6승 기대감을 키웠다.

지은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남겼다. 지은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지은희는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2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6승을 노린다.

이정은6(25)은 버디만 8개를 챙기며 10언더파 132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전날 44위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2019년 6월 US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에 2승에 도전한다.

호주교포 이민지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나란히 12언더파 130타를 작성,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하타오카는 1라운드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챙겼고 2라운드 6번 홀(파3)에서도 홀인원을 남겼다. 하타오카는 LPGA투어 사상 5번째로 한 대회에서 홀인원을 2개 기록한 선수로 등록됐다. 하타오카에 앞서 벳시 킹(미국)이 1979년과 1990년에 2차례 달성했고, 멕 맬런(미국)도 1999년과 2001년에 한 차례씩 기록했다. 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은 2001년과 2002년에 한 대회 2회 이상 홀인원을 했는데 2002년 대회에서는 무려 3번이나 올렸다. 최근 사례는 2016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의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였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과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아림(26)은 8언더파 13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전인지(27)는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4위, 박성현(28)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57위다. 김세영(28)은 1언더파 141타, 공동 66위에 자리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