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신안군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보라색 나무나리 ‘퍼플교’. 전남도청 제공

무안=정우천·창원=박영수 기자

전남도와 경남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적지로 5개 섬을 추천해 관심을 모은다.

전남도는 8월 중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낼 ‘낭만 가득한 섬’으로 고흥군 연홍도, 영광군 송이도, 신안군 반월·박지도(퍼플섬) 등 3곳을 추천한다고 4일 밝혔다.

연홍도는 0.55㎢ 넓이 섬 곳곳에 설치 조형 예술품과 담장벽화, 빨강과 파랑 지붕의 알록달록한 모습이 작품처럼 펼쳐져 있는 곳으로 ‘예술의 섬’ 또는 섬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린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연홍미술관, 하얀 뿔소라와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들을 표현한 선착장 앞의 조형물 등을 감상하고 마을회관숲길(1.76km)과 연홍미술관숲길(0.94km)을 걸으며 추억을 쌓을 것을 도는 추천했다.

반월·박지도(퍼플섬)는 미국 CNN·폭스뉴스, 로이터통신, 독일TV방송 등 세계 언론이 보라색 핫플레이스로 소개한 곳이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7∼9시엔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 아래 비친 바닷속 풍광을 보며 가족, 연인 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송이도에는 맨발 지압지로 유명한 몽돌해변과 바다 조망이 좋은 캠핑장이 있다.

경남도는 ‘비대면 시대 휴가지’로 적합한 섬 2곳을 추천했다. 별주부전의 전설이 내려오는 사천시 비토섬에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부속 섬 월등도가 있다. 해안덱길이 잘 돼 있는 월등도에서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담긴 토끼섬, 거북이섬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로운 물의 섬’이라는 뜻의 거제시 이수도는 해안선을 따라 걷는 둘레길과 해돋이 전망대, 파도 전망대, 이물섬 전망대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시인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씻기에 적합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