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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명중 150명 선정 압박면접
16강부터 토론… 결승은 생중계
이철희·진중권 등 심사초청 검토

이준석(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서바이벌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힌 당 대변인 경쟁률이 141대 1을 기록했다. 줄 세우기 관행, 계파 정치라는 구태 정치 관행을 근본적으로 깨겠다는 이 대표의 정치 실험이 2030세대의 정치 참여 열기를 등에 업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 토론 배틀에 18∼22일 총 564명의 지원자가 몰려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35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78명(31.6%)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대 지원자도 36명(6.4%)에 달했다. 최연소 지원자는 2003년생으로 18세이며 최연장자는 1942년생의 79세다. 이 대표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원자가 몰린 것은 2030세대의 정치 열망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자기소개 30초·1분 논평 두 편을 담은 3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1차 평가를 마치고 합격자를 통보한다.

이 대표는 24일부터 진행하는 2차 대면 압박면접 심사에도 직접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TV 생중계와 대국민 문자투표를 실시해 4강과 결승전 진출자를 가린다. 국민의힘은 외부 심사위원으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