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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 공 위치

이번에는 어프로치를 할 때 공의 위치를 살펴보자. 어프로치 샷은 크게 3가지로 구별한다.

첫째, 평평한 그린 주변에서의 적당한 탄도와 스핀양의 어프로치샷, 둘째, 오르막이나 2단 그린 공의 낙하지점이 넓어 낮은 탄도와 적은 스핀양이 요구되는 샷, 마지막으로 내리막 또는 공의 낙하지점이 좁아 높은 탄도와 많은 스핀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각각의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탄도를 조절하고 스핀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는 클럽의 로프트만 바꿔 어프로치 샷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 프로들은 클럽의 로프트를 열거나 닫아 공 위치를 옮기며 여러 상황에 맞게 샷을 한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골프공을 얼마나 옮기고 클럽 헤드를 얼마큼 열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 기준에 대해 설명하자면, 첫 번째는 적당한 탄도와 스핀양을 요구하는 샷이다. 사진 1처럼 3개의 공이 대각선상으로 놓여 있다. 가운데 공을 기준으로 가로로 그어진 라인은 타깃 라인, 세로로 그어진 라인은 스탠스의 중심을 나타낸다. 공은 배꼽 위치가 되고 클럽헤드는 약간 뒤쪽에 놓인다.

체중분배는 6 대 4로 왼쪽 다리에 조금 더 줘 자연스럽게 내려치는 각도를 만들고 공의 3분의 2를 임팩트한다. 두 번째는 낮은 탄도와 적은 양의 스핀 샷이다.

사진 2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공을 보자. 중앙에 있는 공을 기준으로 5시 방향으로 클럽헤드 하나가 옮겨진다. 주의할 점은 체중분배나 스탠스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클럽과 몸의 간격은 가까워져 손목의 위치가 높아지고 클럽헤드 힐 부분이 자연스럽게 들린다. 자연스럽게 공의 3분의 1 부분을 임팩트하게 된다. 약간 퍼팅하는 느낌에 가깝다.

사진 3처럼 마지막으로 높은 탄도와 많은 스핀양의 어프로치는 공을 기준으로 11시 방향으로 클럽헤드 하나를 옮긴다. 마찬가지로 체중분배와 스탠스의 위치는 그대로다. 클럽은 몸에서 멀어지고 자세를 낮출 수밖에 없어 클럽의 토 부분이 들리게 된다. 그대로 스윙을 하면 공의 제일 밑부분을 임팩트하게 되며 높은 탄도와 많은 스핀양이 생긴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스윙을 한다고 가정하면 공을 옮긴 것이 의미가 있고 체중이나 스탠스가 따라 옮겨지면 공을 옮긴 의미가 없어진다.

연습장에서 같은 위치에서 같은 클럽으로 공의 위치만 옮겨놓고 치는 것부터 하는 게 좋다. 보통 골퍼들은 3개의 웨지 클럽을 들고 다닌다.

이것만 완벽하게 익히면 3가지의 탄도와 스핀양을 조절, 9가지의 다른 탄도와 스핀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싱글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KPGA프로·PNS홀딩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