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정진석 ‘열린토론’서

尹지지모임 ‘공정과 상식’도
소상공인 주제로 첫 토론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자영업 관련 정책을 자문했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이 8일 국민의힘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선다. 토론회는 윤 전 총장 영입론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마련했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어 소상공인과 경제정책을 통한 윤 전 총장의 정치권 등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권 원장은 8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열린 토론, 미래’ 토론회에서 ‘자영업이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열린토론, 미래’는 지난 2017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김무성 전 의원이 손잡고 만든 공부 모임이다. 정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을 만나 정치 참여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져, 권 원장이 이 모임 강연자로 섭외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 지지를 표방하며 지난달 출범한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이 출범 후 첫 주제로 잡은 것도 소상공인 분야다. 이 단체는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민자역사에서 경제 정책과 소상공인 정책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조준래 비트플렉스 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정원석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이 ‘소상공인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발제한다.

공정과 상식 상임대표인 정용상 동국대 법학과 명예교수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활동 계획을 윤 전 총장 측에 알리고 답을 받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