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역투하는 키움 스미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들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8-2로 눌렀다.

키움은 2연승 속에 5승 4패를 기록했고, 단독 선두를 달리던 LG는 시즌 3번째 패배(5승)를 당했다.

키움 선발 조쉬 스미스는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 타석에선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스미스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첫 등판에서 3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초라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전문가들이 퇴출 1호 후보로 꼽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스미스는 두 번째 등판에선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스미스는 5회까지 공 65개로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에 불과했지만, 완성도 높은 커브와 컷패스트볼로 LG 타선을 농락했다.

7회초 이형종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의 티였다. 스미스는 7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첫 승리를 챙겼다.

키움 타선은 1회말부터 3점을 뽑아내며 스미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사에서 나온 이정후의 좌전 안타가 신호탄이었다. 박병호가 볼넷을 고르자 프레이타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웅빈의 큼지막한 타구는 좌익수 김현수가 잡는 듯 보였으나 글러브에 들어갔던 공이 빠져나오며 1타점 2루타가 됐다.

키움은 4회말 이용규의 적시타, 5회말 프레이타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더했다.

0-5로 끌려가던 LG는 7회초 이형종의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로 반격에 나섰으나 번 만큼 곧바로 잃었다.

키움은 7회말 김혜성의 좌월 2루타와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가볍게 1점을 추가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선 프레이타스가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5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8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은 이정후가 6회초 기막힌 호수비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야수 최고참 이용규가 4타수 4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용규가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것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16일 수원 kt wiz전 이후 271일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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