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공항엔 사람들 ‘바글바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는 봄철 제주도 여행을 즐기려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확진 증가땐 식당 등 밤 9시 제한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3주간 서울·부산 지역 유흥시설의 영업을 금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로 되돌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백신 부족 등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한 채 ‘핀셋방역’에 나서는 모양새라 한계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유지하되, 앞으로 3주간 서울과 부산의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적용 유흥시설은 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홀덤펍 등 수도권에만 1만5000여 개소에 달한다. 정 총리는 또 “식당 등의 영업시간은 감염 확산에 따라 필요하면 오후 9시까지로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671명이다. 지난 7일부터 3일 연속으로 600명대 이상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60세 미만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