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현대엘리베이터가 언택트 기술 적용한 신제품 ‘N:EX(넥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스마트폰 태깅·움직임 인식 등으로 엘리베이터 호출 가능

현대엘리베이터가 언택트(Untact·비대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판매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일 스마트폰 ‘블루투스 태깅’이나 버튼 접촉 없이 움직임을 인식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모션 콜 버튼’ 등 언택트 기술을 기본 적용한 신제품 ‘N:EX(넥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주거용에 적용될 블루투스 태깅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입주자의 목적층을 등록해 놓으면, 신체 접촉 없이 스마트폰을 엘리베이터 조작부 근처로 가져가면 엘리베이터 호출 및 이동이 가능한 기술이다. 상가용 건물에 기본 적용되는 모션 콜 버튼은 접촉 없이 손짓 등 움직임을 인식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0월 모션 콜 버튼 등 공유 공간인 엘리베이터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오염 물질 전파를 줄일 수 있는 ‘클린 무빙 솔루션’을 선보였다. 모션 콜 버튼은 출시 후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1과 최근 분양한 경기 의정부시의 아파트 단지인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에 도입이 확정됐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유 공간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졌던 엘리베이터가 건물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신기술 도입과 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엘리베이터의 뉴 노멀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넥스는 스트롱 블랙(Strong Black), 브릴리언트 브론즈(Brilliant Bronze), 네이처스 그린(Natures Green) 등 총 3종으로, 각각 바위와 나무, 초원 등 자연을 모티프로 디자인됐다. 또, 로프 대신 벨트를 채택해 수명은 2∼3배 늘고, 무급유 시스템으로 친환경 엘리베이터를 구현했으며 헤파 필터 음이온 공기청정기가 기본으로 장착됐다고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