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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GS 신년 모임’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 △변화에 적응할 조직 구축을 위한 업무 방식 개선 등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부터 고객·시장의 변화에 맞춰 혁신할 것을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이 같은 허 회장의 주문에 따라 GS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협업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기존 사무 공간도 새롭게 재구성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인 ‘52g’(Open Innovation GS)도 출범했다. 52g는 웹 세미나 형식의 강연으로, 강의는 현지 연사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주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 다양하다.

GS칼텍스는 정보기술(IT)·자동차 등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진행하면서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하도록 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도 협약을 체결해 서비스 개선·고도화를 추진했다.

이밖에 GS건설은 스마트 건설의 핵심분야인 프리콘(Pre-construction) 영역에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프리콘은 3D 모델링을 이용해 실제 시공 전 미리 가상 시공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 간 간섭·설계 오류를 사전 파악해 위험성을 최소화시키는 기술이다. GS리테일은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안면 인식 결제 편의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계산대 없는 미래형 편의점 GS25를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 20층에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