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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는 오는 3월까지 최근 3년간 아동학대로 신고된 지역 내 위기 가구 아동 53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양부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리다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 및 위기 아동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이다. 구는 최근 3년간 횟수와 관계없이 단 한 번이라도 아동학대로 신고된 가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입양 아동 중 장기 결석하거나 건강검진을 하지 않은 학대 고위험 아동들을 조사대상에 포함 시켰다. 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1명을 배치했으나, 최근 상황을 감안해 담당 인력 1명을 더 추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아동보호전담요원 2명을 신규 채용해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입양 아동에 대한 세밀한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사진) 성동구청장은 “이번 전수조사는 그동안 아동학대 예방에 있어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