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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만든 세상’ 展
추가관람 요청 늘자 공개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사진).

22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연말에 끝난 전시에 대해 쏟아지는 추가 관람 요청에 답하기 위해 실제 전시를 온라인으로 재현해 재단 홈페이지(tncfoundation.org/exhibition)에서 최근 오픈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Virtual Tour)는 3월까지 지속하며, 이후엔 제주도에서 상설 전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은 티앤씨재단의 공감 프로젝트 브랜드인 아포브 전시의 하나로, 편견과 혐오의 인류사를 오감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성찰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아포브(APoV : Another Point of View)는 ‘다른 생각’에 대한 포용과 이해를 뜻한다.

온라인 전시는 공간 제약 없이 세 전시실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오디오 가이드 및 영상 및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전시실인 ‘균열의 시작’에서는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통해 편견과 혐오가 증폭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왜곡의 심연’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오해와 편견이 만들어낸 고통스러운 순간들과 혐오의 해악성을 경험한다. 마지막 전시실에서는 ‘혐오의 파편’이라는 주제로 역사 속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계로 살펴본다. 이와 함께 상처와 비극을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관객들이 남긴 전시 후기들을 보면서 재단이 지향하는 공감 사회의 길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다”며 “온라인 전시를 통해 많은 분과 공감의 진정한 의미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