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주택 분양 비수기인 12월에 경기 화성과 인천 연수구 등은 물론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잇달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경기 평택 지제역 인근에 최근 입주한 아파트단지 모습. 포스코건설 제공

82개단지 7만6430가구 분양
코로나 연기 물량 막판 쏟아져

주택 공급 비수기인 겨울철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규제지역은 물론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에서도 주택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와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12월에 전국 82개 단지에서 총 7만6430가구(임대·공공분양 제외)가 분양되는 가운데 이번 주에만 전국 29개 단지에서 총 1만683가구(일반분양 4919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분양 물량이 12월에 집중된 데다, 전국적인 집값 급등 현상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꾸준한 것도 물량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통 여건이 뛰어난 지역에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12월 인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 767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지하철 세 정거장 거리인 인천시청역으로 GTX-B노선이 예정돼 있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12월 중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를 선보인다. GS건설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 A-3 블록에서 ‘봉담자이 라피네’ 750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1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503-58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1721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경기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480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472가구를 내년 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규제지역 확대로 비규제지역의 희소가치가 높아지자 지방 중소도시까지 공급이 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A5 블록에서 두 번째 ‘더샵’ 아파트 ‘더샵 디오션시티 2차’ 771가구를 공급한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대 5개 블록에서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를 분양 중이다. 이 밖에 대림건설은 최근 충남 금산군 금산읍에서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