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6.5%·국민의힘 17.7%

2일 문화일보 창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9.6%로 지난 3월 51.9%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5%, 국민의힘 17.7%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15.2%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34.4%가 ‘잘하고 있는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 25.1%,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21.7%를 합한 부정 평가 46.8%와 2.8%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 내의 간격이다. 지난 3월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51.9%, 부정 평가는 43.2%였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지난 3월보다 3.6%포인트 상승했고 긍정 평가는 2.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과 세대에 따라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 결과는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도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75.1%에 달했던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부정 평가가 67.1%였다. 30대와 40대는 긍정 평가 응답률이 각각 59.5%, 61.5%로 높았다. 이와 달리 50대와 60대는 부정 평가 응답률이 각각 56.6%, 51.5%로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주요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5%, 국민의힘 17.7%, 정의당 8.1%, 국민의당 4.3%, 열린민주당 4.0%, 기타 1.9%였다. 전체의 27.5%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2020년 10월 30∼31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 20.9% △오차 보정 방법: 2020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 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