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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 재계약 대상중 최우선”
미리 손 잡으려 ‘2차 계약’ 추진
언론 “엄청난 인상 제안 가능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8·사진)과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주급, 연봉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적시장에서 7명을 새롭게 영입한 토트넘이 이제 기존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손흥민은 재계약 대상 중에서도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서 7득점, 2도움을 챙겼고 득점 공동 1위, 공격포인트 2위(9개)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2게임에서 1골과 2어시스트를 추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8득점과 4도움을 올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3년가량 남았다. 손흥민은 2018년 7월 토트넘과 2023년까지 재계약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서둘러 ‘2차’ 재계약을 추진하는 건 손흥민을 향한 유럽 빅클럽의 유혹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기복 없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에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쑥쑥 성장해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EPL 데뷔시즌 4득점과 1도움이었지만 2016∼2017시즌 14득점과 6도움, 2017∼2018시즌 12득점과 6도움, 2018∼2019시즌 12득점과 6도움, 지난 시즌엔 11득점과 10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기에 토트넘은 마음이 급하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전성기이고, 토트넘은 (재계약) 불확실성을 피하길 원한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으로부터 엄청난 급여 인상 제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은 15만 파운드(약 2억2000만 원), 연봉으로 치면 780만 파운드(110억8000만 원)다. 손흥민의 급여는 해리 케인, 탕기 은돔벨레에 이어 토트넘 내 3위. 케인과 은돔벨레는 주급 20만 파운드(2억9000만 원), 연봉 1040만 파운드(153억6000만 원)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 과정에서 손흥민 급여가 대폭 인상될 수 있어 순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