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주택 분야 스마트 건설기술 공모전 당선 기술 7건 채택 기술협력

현대엔지니어링이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해 스마트 건설기술 집중 육성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 건설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의 하나로 최근 개최한 ‘스마트 건설기술 공모전’이 국내 중소기업, 대학(원)생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건축&주택 분야 스마트 건설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출품한 기술에 대해 기술성, 계획성, 실용성, 사업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엄격한 1·2차 평가 절차를 거쳐 공동연구기술 7건과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 2건 등 총 9건의 기술을 선정했다. 이 중 공동연구기술로 선정된 기술 7건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3년간 20억 원 규모가 지원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연구기술로 선정된 중소업체에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고 실증 테스트를 위한 현장 제공 및 특허출원 지원 등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기술개발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건축 로봇 스타트업 ‘BAT’와 함께 ‘로봇 & 3D 프린팅을 활용한 비정형 건축물 시공기술’을 개발하고 실물 구조물 시공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스마트 건설기술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섬으로써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기술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당선된 스마트 건설 기술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협력을 확대해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