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는 국립생태원의 야외공간과 국립공원 탐방로·야영장 등 야외시설이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환경부는 다중이용 국·공립시설에 속하는 국립공원의 야영장을 50% 수준으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운영되는 야영장은 지리산 중산리 등 31개로, 전체의 50% 수준인 1059곳(일반·자동차)이다. 그러나 샤워장 운영은 중단된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main.action)에서 공원별 예약 현황을 조회하면 운영되는 야영장을 볼 수 있다.

또 탐방 통제 정보는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공지돼 탐방로 정상 운영 및 부분 통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의 야외공간도 하다람 놀이터와 생태 놀이터를 제외하고 무료로 개방된다. 대신 실내 전시구역이나 밀접 접촉 위험 시설, 관련 프로그램 등은 운영되지 않는다. 입장객들은 전원 발열 체크 및 출입 명부 작성을 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한 채 관람해야 한다.

공영동물원도 일부 야외 시설이 개방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경우 호랑이·기린 등을 만날 수 있는 야외방사장 및 야외 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야외방사장에 나오지 못하는 악어, 뱀, 열대조류, 남미관 실내동물들, 곤충관 동물 등은 관람이 불가하다. 동물원 내 무료순환버스는 안전점검을 위해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이용할 수는 있으나 샤워장은 운영되지 않는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추석 연휴에 야외 시설이 정상 운영된다. 산책로도 개방된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청주동물원, 전주동물원 등은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 시설 또한 모두 중단한다. 환경부는 “개방되는 야외 시설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제한적으로 개방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니 관람객분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송유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