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민선 7기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경의선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이 사업은 주로 구도심 지역에 포함돼 각종 도시개발에서 소외돼온 경의 중앙선(이하 경의선) 철도역 인근 지역을 ‘활력 거점 개발’과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타운으로 되살리는 도시 발전 프로젝트다.

고양시는 최근 경의선 역마다 특색 있는 테마 공간으로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화전역에는 드론센터·드론비행장·테마파크 등을 갖춘 ‘드론밸리’가 조성된다. 우선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드론센터에는 연구·개발(R&D) 시설과 청년창업공간, 실내비행연습장, 판매·수리시설이 들어선다. 인근 한국항공대학교는 R&D 협력과 야외드론 비행장 운영을 담당한다. 테마파크에는 시험비행장과 드론축구장, 지상·수중 드론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능곡역은 청년들이 저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젊은 상권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청년의 거리’로 조성된다.

우선 능곡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창업 공간인 청년 가게와 청년기숙사가 들어선다. 능곡시장에는 온라인 판매·배송서비스·상가 리모델링·특화콘텐츠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옛 능곡역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토당문화플랫폼과 토당어울림센터를 조성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일산역은 ‘문화의 거리’를 테마를 정하고 일산서구보건소 부지에 보건소와 행복주택, 공동이용시설 등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산농협 창고도 리모델링(도시재생) 방식으로 청년예술창작공간과 창작·전시·판매가 가능한 청년 인큐베이팅 창업공간으로 탈바꿈된다.

백마역∼풍산역∼일산역 구간은 경의선 주변 녹지를 따라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걷고 싶은 도시 숲 거리’로 조성된다.

애니골의 ‘화사랑’카페는 중년을 위한 교육 문화공간으로, 백마교 하부공간은 청년창업을 위한 공유사무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양=오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