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

“코로나 사태로 삶에 큰 변화
언택트, 비즈 모델에도 영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부정적 파급효과가 거센 가운데 김종훈(사진)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함께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며 ‘가슴으로 불러일으키는 혁신’을 구성원들에게 주문하고 나섰다.

사내 뉴스 전문 채널인 ‘스키노뉴스’ 영문판 오픈을 기념해 보내온 기고문에서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강조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김 의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의 주역이다. 아직도‘검투사’란 별명이 익숙한 통상부문 최고 전문가이기도 하다.

2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23일 칼럼 형태의 기고문을 통해 “SK의 전통과 기업 문화에는 비즈니스에 영감을 불어넣는 아이디어는 ‘사람’에서 나온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문을 연 사내 대학 ‘마이써니(mySUNI)’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구성원들 사이에 흐르게 하며,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두뇌를 활용하자는 SK의 인재상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활동)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자기 계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를 찾기 위한 혁신은 우리가 늘 고민하는 화두”라면서 “SK가 추구하는 혁신은 단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것이 SK가 다른 기업과 다른 점”이라며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측정까지 하는 부분이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선 “사업은 물론 개인의 삶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언택트(비대면)라는 삶의 방식이 결국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역사가 준 교훈을 보면 질병 발생은 삶의 변화도 불러일으키지만 새로운 사고로 변화를 맞이하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혁신을 일으키자. 항상 주의를 기울여 건강하게 지내고 우리 모두 함께 극복할 때까지 굳건히 버티자”고 전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