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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액도 120억 넘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기대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월 15일 발행한 모바일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 200억 원이 150일 만인 지난 11일 완판됐고, 24일까지 결제액 120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관내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로 지역화폐를 발행했고, 결제액도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 지역화폐 결제액이 100억 원을 넘긴 자치구는 영등포구가 유일하다. 구 지역화폐 총 판매 건수는 7만8723건이고, 구매자 수는 3만707명이며 결제 건수는 36만125건이다.

영등포사랑상품권은 체크페이 등 9개 앱에서 본인인증과 회원가입, 계좌연동 후 구매할 수 있다. 이 상품권은 구 소재 식당·마트·편의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 1만2500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전 기간 10% 할인판매를 실시해 주민들의 구매의욕을 높였고, 구매 한도를 1인당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3월 23일∼4월 8일 15%의 할인율을 적용했고, 소득공제 혜택도 30∼60%로 높였다. 이와 함께 ‘사용금액 5%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해 기간 중 판매액 69억 원, 결제액 16억 원을 달성했다. 구는 오는 7월 16일 상품권 100억 원을 추가로 발행하고, 제로페이 가맹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채현일(사진)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사랑상품권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