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관내 초·중학교 3곳을 대상으로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코스쿨은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내 운동장 주변 유휴공간에 녹지·자연 학습장·쉼터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구는 시민참여예산으로 3억 원을 확보해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에코스쿨 조성을 진행한다.

올해 이 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대림·노량진초등학교와 상현중학교로, 각 학교에 400㎡씩 총 1200㎡에 느티나무·산수유·이팝나무·청단풍 등 수목 4400주와 금계국·수호초·헤데라·비비추 등 초화류 4950본을 식재한다. 또 정자·평의자 등 노후시설물을 재정비하고 벤치를 추가 설치한다. 구는 에코스쿨 준공 후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4억9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15개 학교에 에코스쿨 조성을 완료했다.

김원식 구 공원녹지과장은 “주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