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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시간제 직원 출신 입지전 인물
온라인 통해서 경영철학 밝혀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과 끝은 고객입니다. ‘베스트 버거’ 역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앤토니 마티네즈(사진)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맥도날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취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객들을 만나 자신만의 ‘버거 경영 철학’을 분명하게 피력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매장 시간제 직원(크루)으로 시작해 한국맥도날드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통 방식인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통해 향후 경영전략 등을 설명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 맥도날드 이용객은 매일 40만 명 이상으로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을 비즈니스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스트 버거는 도입을 위한 약 2년간의 준비 과정에서 ‘맛있는 버거’에 대한 고객 의견을 토대로 한국 고객이 원하는 맛의 변화를 담았다”며 베스트 버거를 고객 의견이 반영된 성공작으로 평가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예전보다 품질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메뉴 품질 개선을 위한 ‘베스트 버거(BB)’ 정책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해 햄버거 빵(번)과 조리방법 등을 대대적으로 바꾼 결과라고 맥도날드 측은 설명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와 맥딜리버리 등 선제로 투자한 비대면 플랫폼이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며 “베스트 버거 도입과 고객 편의성을 높인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 올해 1∼4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고 밝혔다.

마티네즈 대표는 “차질없이 식재료 공급을 지원해준 협력업체와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매장 크루를 포함한 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객 중심 의사결정과 맛있는 메뉴, 고객 경험 향상에 최우선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