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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서울 동대문乙 당선인

“단순히 청년들의 국회 등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30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시대적 화두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동대문을·사진)은 2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성을 가진 청년 당선인이 많아졌기 때문에 노동, 환경 등의 분야에서 기성세대가 하지 못하는 미래 어젠다를 발굴하는 일이 우리의 강점이고 소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당 기준 청년(만 45세 이하) 당선인들과 함께 공식적인 모임을 만들어 청년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들이 겪는 노동 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장 당선인은 “과거 세대에 정규직과 대기업 위주의 사회 안전망을 갖췄다면 지금 청년들은 서비스업과 비정규직으로 대표되는 산업·노동 구조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분야에서 사회 안전망을 갖추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6년 청년 자원봉사자로 당에 들어온 장 당선인은 직접 대학생위원회와 청년연구소를 만들고 전국청년위원장까지 지내며 청년의 정치 참여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17년 민주당 정당발전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20대를 대표할 국회의원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청년 가산점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장 당선인은 자신을 “당의 구조와 정치적 과정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목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청년 정치가 실현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3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했다 낙선한 바 있는 장 당선인은 당 지도부에도 청년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