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사법정책 바꿔야” 15.9%

23일 문화일보의 총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51.9%로, ‘잘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43.2%)보다 높게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가운데 기조 변경이 필요한 분야로는 검찰 및 사법개혁, 일자리 창출, 부동산 등의 정책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 22.4%, ‘잘하고 있는 편이다’ 29.5%의 분포를 보였다.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는 20.8%,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2.4%였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에 비해 8.7%포인트 높았고, 모름·무응답은 4.9%였다.

광주·전라(긍정 78.8% 대 부정 19.1%)에서 가장 우호적인 평가가 나왔고 서울(54.0% 대 41.1%), 경기·인천(52.1% 대 42.6%) 등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긍정 31.7% 대 부정 62.3%)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배에 육박했고, 부산·울산·경남은 긍정(47.1%)·부정(50.0%) 평가가 엇비슷했다.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47.2%(‘과거에도, 지금도 계속 지지’ 35.1%, ‘과거에는 지지 안 했으나 지금은 지지’ 12.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50.8%(‘과거에는 지지했으나 지금은 비지지’ 25.7%, ‘과거에도, 지금도 계속 비지지’ 25.1%)로 팽팽했다. 현 정부 정책 중 방향 전환이 필요한 정책으로는 검찰·사법개혁(15.9%)·일자리 창출(15.5%)·부동산 정책(15.1%)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그 외 소득주도 성장정책과 남북관계 개선·4강 외교가 9.8%로 동일했고, 탈원전 정책이 6.8%, 국민통합 6.1%, 대입 개편 등 교육 개혁이 5.5%, 주 52시간 근로제가 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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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0년 3월 20∼21일 △대상: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20.2% △오차 보정 방법: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