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행정인력 총 2000명 지원

국방부는 오는 4월 6일 임용될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조기 임용해 오는 5일 대구지역 거점병원인 대구 동산의료원 등에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위해 지원할 군 의료인력은 현재 투입된 327명을 포함, 이번 주 1000여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방부는 검역소 검역지원 등에 1060명의 행정 지원병력을 대구·경북 지역에 추가 투입, 의료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일 브리핑에서 “공중보건의 750명은 4주간 군사훈련을 순연한 뒤 오는 5일부로 조기 임용해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활동이 끝난 뒤 군에 복귀해 남은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이 관계자는 “대구 지역에는 거점병원인 대구 동산의료원에 군 의료진 20여 명이 이미 투입돼 있다”며 “대구병원의 국가감염병전담병원 운영을 위해 79명의 군 의료진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추가 의료인력 투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군단·사단 및 연대에서 군 의료공백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 최대한 의무인력 차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추가 군 의료인력 투입이 기대된다. 또 국방부는 국군수도병원의 국가지정음압병원인 대전병원 88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조기에 303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군 공병부대 인력을 2배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