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웅비(38)♥민정훈(여·37) 부부
지난해 1월 결혼해 1년 넘게 신혼여행 중인 부부입니다. 저희는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여행하면서 수익을 내고 그 돈으로 다시 여행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 출발선으로 세계 일주 신혼여행을 선택했고요.
하지만 여행하며 돈을 버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그 덕분에(?) 5000만 원 이상의 퇴직금을 탕진하며 신혼여행을 즐기게 돼버렸죠. 퇴직금으로 여행 중이긴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위한 계획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여행지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거든요.
이집트 다합 플리마켓(벼룩시장)에서는 아내(정훈)가 제작한 액세서리를 팔아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여행하며 플리마켓을 구경했던 경험은 많았지만, 판매자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죠.
주얼리 디자인 전공자인 아내가 열심히 준비한 물건과 부부의 열정 가득한 홍보 덕에 제품은 불티나게 팔렸죠. 결과는 성공적이었어요. 완판 신화(?!)를 이뤄냈거든요.
저희 부부는 새로운 도전에도 망설임이 없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딴 것이에요. 어린 시절 물에 빠진 트라우마가 있는 아내에게는 특히 도전적인 과제였죠. 하지만 많은 국가를 여행하며 느낀 자연의 아름다움은 저희에게, 특히 아내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여행하며 살려고 합니다. 장소는 바뀌겠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어요. 부부가 ‘함께’ 도전한다는 사실이요! 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희 부부의 삶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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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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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효연 등 여권 압수당하고 호텔 억류…발리서 무슨 일이
소녀시대 효연과 에이핑크 보미 등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가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제작진과 함께 관광 비자로 입국해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2-픽미트립 인 발리’를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의 한 제작사가 관광 비자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출연진과 제작진 등 32명이 한때 억류됐다. 현지 언론은 “발리주 응우라라이 이민국이 이민 체류 허가를 위반한 한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자 등 한국인 31명과 인도네시아 연예인 1명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받은 한국인 출연진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에이핑크 멤버 보미를 비롯해 방송인 최희, 배우 임나영 등이다. 또, 인도네시아 시민권자인 걸그룹 시크릿넘버 멤버 디타 카랑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발리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21일 발리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정식 촬영 허가와 비자를 받지 않고 관광비자로 입국해 촬영했다. 응우라라이 이민국의 수헨드라 국장은 “이민국 정보 단속팀이 허가받지 않은 촬영에 대한 정보를 얻어 25일 단속했다”며 이들을 조사한 뒤 벌금 부과 등 행정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은 여권을 압수당한 뒤 호텔에 억류됐고, 일부 출연진은 예정일에 귀국하지 못했다. 현재 출연자들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출국한 상태며, 일부 제작진도 항공권을 구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의경제부 장관은 “이들의 촬영이 발리를 홍보하는 것은 맞지만 이민국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창의경제부가 이민국과 조율해 출연진과 제작진이 최대한 빨리 풀려나도록 했다”면서도 “촬영 허가와 비자 신청이 쉽고 빠르다. 이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동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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