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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현재 인천대 어학원에 재학 중인 최 선생의 4대손인 최 일리야 세르게예비치(19·사진 왼쪽) 군이 설 연휴 직후인 28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9일 “부모님이 계시는 모스크바를 떠나온 최 군이 한국에서 첫 번째 맞은 설 명절에 뜻깊은 일을 만들어 주고 싶어 청와대로 편지를 보냈는데, 청와대 측이 이를 흔쾌히 수락해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군을 청와대에서 맞이한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최 군에게 “러시아에서 한인들의 대부 역할을 한 최재형 선생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고, 최 군도 “대한민국에서 할아버지를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고 문 이사장은 전했다.

문 이사장은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의 도움으로 최 군이 인천대 어학원 과정을 마치고 난 뒤 인천대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